아쉬움 가득한 2022년이 막을 내렸다. 성취와 성장보단 실패와 후퇴로 가득했던 2022년을 돌아보며 2023년 올해는 조금
더 성장하는 해로 만들어보자 다짐하며 끄적여본다.
2021년 11월 계약직 근무가 끝나고 별다른 목표나 방향성 없이 집으로 돌아왔다. 몇 해째 해오던 직무나 적성에 대한 고민은 또 나를 뒤덮었고 그렇게 2022년이 시작됐다. 2020년 국비교육을 수료한 이후 '개발자'라는 직업을 선택하느냐 마느냐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다.(사실 고민이 많았다라기보단 고민이 길었다고 표현하는 게 정확해 보인다.) 고민보단 행동이 앞섰더라면 지금보단 훨씬 더 성장했을 터, 직접 찾아보고 공부할 생각은 하지 않고 누군가가 가르쳐주기를 기대하며 나는 또 국비교육을 찾기 시작했다. 어찌어찌 포스텍에서 진행되는 교육에 선발됐고 5개월간의 포스텍 생활을 시작한다.
처음 각오는 비장했다. 이미 국비교육을 한번 수강했었고 전 직장도 교육담당자였으니 국비교육에서 정신머리 없이 지내다가는 시간만 버린다는 걸 잘 알고 있었으니 말이다. 하지만 사람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고 처음의 다짐과 목표는 어디 가고 없이 교육생들과 5개월간 잘 놀았다. 물론 그 과정에서 행복했다. 제주도도 가고, 페스티벌도 가고, 대학가에서 술도 자주 마시고.. 그런데 돌이켜보니 '먹고 놀고 즐기기만 했다'라는 게 많이 후회된다. 분명히 그 와중에 목표를 세워서 조금씩이라도 공부하고 성취하고자 노력했다면 충분히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.
어찌 됐든 교육은 끝이 났고 교육기관에서 인턴까지 매칭해 주셔서 3개월간 스타트업에서 인턴도 경험했다. 현재는 정규직으로 전환되어 백엔드 개발자로서 커리어를 시작하고 있다.
아무런 생각도 목표도 없이 지나간 한 해라 쓸 것도 없고 부끄러워서 더 이상 쓰고 싶지도 않은 아주아주 불만족스러운 한 해였다. 개인적으로도 안 좋은 일들이 몇 있었기에 나의 스물여덟은 한동안 썩 나쁘게 기억될 것이다. 그렇기에 더욱이 2023년은 열심히 살아야겠다 다짐한다. 똑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 없기에!
지난 2022년의 문제점
1. 주체적이지 못한 한 해
- 목표를 수립하자. 목표 달성을 위해 계획을 세우자.
2. 벗어내지 못한 학생 티
- 대책 없이 마시고 먹지 말자.
- 프로답게 행동할 것.
3. 과거에 살아가는 습관
-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,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현재에 충실하자.
코딱지만 한 변화
1. 어쨌든 취업은 했다.
- 현재에 충실하되 안주하지 말 것.
2. 2023년 만다라트 작성
- 목표를 세웠으니 성실히 성취해 나가자.
3. 12월 마지막 3주 갓생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실천했다.
- 난 이미 변화했다. 당연히 그랬던 것처럼 그냥 꾸준히 하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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